울산 근교산

가지산 북릉-터보엔진을 단 사나이

솔바람* 2007. 3. 17. 15:07
  또다시 가지산 북릉을...

 

  언제 : 2006년 6월 10일 토요일

  날씨 : 몹씨 덥고 후덥지근함

   코스: 백운산-아랫재-심심이골-가지산북릉-

           가지산-용수골-제일관광농원

  누구랑 : 터보엔진을 단 사나이(?)와

              그의 현.자. 동료들 6명

 

 

  도대체 어찌된 노릇인지....

  터보엔진을 단 이 친구가 산에 가자 하길래

  좀 낯선 산에 갈려 하는데 그의 현.자.동료들과

  중간에 연락이 되서 여차여차한끝에 가지산 북릉을 타기로 한다

  금년들어 세번째 그것도 연속으로 가지산 북릉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험한 코스를 또 다시 오르게 되니

  아무리 산을 사랑한다 하지만 연이어 같은 코스를 세번이나 반복함이

  또다시 힘들고 헉헉거릴 생각에 그만 지긋지긋하기 이를데 없다  ㅎㅎㅎㅎ

      터보엔진의 그 사나이는 한마디로 말해서 연구대상(??...ㅋㅋㅋ)이다

     지칠줄 모르는 강력한 체력과 파워가 일품중의 일품이다

     도대체 이 친구는 그 험하고 급경사의 산행에도 숨을 헐떡이는 법이 없다

     그러한 왕성한 에너지가 도대체 어디서 나올까 ???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그를 한번쯤 연구(? ㅋㅋㅋ)한다면 틀림없이

     미국 하바드대의 박사학위쯤은 쉽게 받을수 있을것이다 ㅋㅋㅋㅋㅋㅋ 

     백운산을 지나 가지산 서릉을 향해 오르는 중에 발견한 독사 배암~~~

    이 친구는 뱀을 잡는 땅꾼처럼 겁도 없이 독사를 맨손으로 잡을려고 한다

    본시 본인은 뱀을 무척 혐오하는지라 그냥 비켜 지나치려 하지만

    결국 터보엔진을 단 이친구 끝내 작대기로 독사를 들어 옆 숲으로

    내동댕이 친다....  총각때 친구들(박수원.김석근이라 했음 ㅋㅋㅋ)캉

    전국을 유랑할때 속리산이라나 덕유산이라 어디서 뱀 두마리를 잡아

    고아서 친구들은 맛(?ㅋㅋㅋ)만 보여주고 지혼자 다 먹어버렸다고

    아직도 같이 간 그 친구들이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단다 ㅎㅎㅎㅎㅎㅎ

    아무래도 이 친구... 그때 생사탕을 해 먹어서 그리 힘이 좋은가 부다 ㅋㅋㅋ

     

     터보엔진을 단 이친구 !

    산행 내내 오르막길을 늘 앞서서 혼자 앞서 가버리고는

    그리고는 한참을 낑낑거리면서 따라 가보면 그는 무슨

     요상하게 생긴 말라 비트러진 나무뿌리 같은것을 주워서

     대단한 귀중품을 주운것 마냥 집에 가져가서 작품 만들면

     돈 좀 되겠다고 너스레를 한참 떠들어 댄다

     아! 글쎄 그렇게 지가 자랑해 놓고는 그만 휙-하고 던져 버린다

     허~~~ 그것참 ! 그렇게도 귀한것 주웠다고 자랑하더만 ㅋㅋㅋㅋ

    몹씨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숨이 턱턱막히고...

    또한 몇번 왔던길이라 뭐 새로울것도 없거니와 지루해서그냥 중간에

    포기하고픈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나 어찌하리...

    명색이 산행대장이라꼬 그의 현자 일행들이 치켜세우는 바람에 ....ㅋㅋㅋ

    오늘 산행대장(?)이 졸지간에  체면이 영 아니올시다 ㅎㅎㅎㅎㅎ

       드디어 북릉을 통과하고 가지산 정상을 거쳐 하산길 용수골에

     내려서서 제일농원에 저녁무렵 도착......

     터보엔진을 단 이 친구는 저녁에 무슨 모임이 있어

     시간이 늦었다며 과속에다 중앙선 침범 등등

     온갖 불법(ㅋㅋㅋ)을 저지른 끝에 나를

     무거동에 내려주고는 하산주로 시원한 막걸리라도

     한잔 할 줄 알았더니 잘가라 하는 한마디만 남겨두고는

     부리나케 날라가 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터보엔진을 단 그는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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