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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구름산악회 !!!
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모인 사람들이 경인년 새해와 함께 시작함을
산신께 고하고 만천하 세상사람들께 알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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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겸 시산제를 위한
첫산행이라 조금은 긴장감이 들었다
첫산행을 의논끝에 공지하면서
회원들은 많이 오실런지 노심초사했지만
우리님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버스를 꽊 채우니
비로소 그것은 기우였음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첫산행인데 사고는 없어야 할텐데
회원님들이 산행지가 마음에 들어할런지 등등...
여러가지 걱정거리가 머리에 가득했지만
작은 설렘으로 맞는 첫산행일 아침은
비록 날씨느 조금 흐렸지만 상쾌하였다
달음산 정상은 큰 바위덩어리로 되어있어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장엄한 맛을 주는 산이다
달음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달 그림자가 생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데
달음산은 해나 달의 모양에 따라
산의 형상이 묘하게 달라져 보인다고 한다
전혀 어색하지 않는 예전부터 보던 님들이기에
아주 낯이 썬 남이 아닌 가족과도 같기에
마치 이산가족이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 그런 따뜻한 분위기라 참 좋았다
이윽고 산행지에 도착 간단한 체조에
모두 모여 단체사진 한컷을 시작으로
드디어 울산구름산악회 첫 산행은 시작되었다
오늘 첫산행은 산을 오르는 우리 회원분들의
안녕과 무탈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겸한
산행이라 아주 뜻깊은 날이 아닐수 없다
산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달음산 정상 바위는
제법 당당하고 멋스럽게 우리를 기다리고
한발두발 달음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다
왠지 뿌듯함에 이심전심으로 동질감을 느낀다
제법 까탈스런 오름길을 벗어나고
굵은 땀방울과 거침숨소리로
철계단과 로프 등을 잡고 조심스레 오르면
조그맣고 예쁘장한 정상석이 놓인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서게 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지금까지 힘들여
올라온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빼어나다
정상에는 거대한 바위봉우리의 주봉인 취봉을 비롯해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등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저 그야말로 빼어난 풍광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둘러보는 희뿌연 안개낀 천성산 금정산등 주변 산들과
동해바다의 모습은 고요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달음산 정상아래...
양지 바르고 평지 좋은 곳에 자리를 펴고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 놓고
시산제를 올리기 시작...
산신령님께 구름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우리 님들 모두의 안녕을 간절히 소망한다
왠지 모를 엄숙함에 약간의 전율을 느끼며
산에 대한 경외심과 더불어 겸손함을 배운다
한잔두잔 음복주를 끝으로 시산제를 마치고
하산하면서 오신분 모두와 말을 건내 보진 못했지만
함께 산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언의 정겨움이 있어 좋았다
한편으로는 헤어짐이 가까워 오고 있음에 발걸음이 아쉽다
점심겸 하산주...
회원님들 모두 즐겁고 화기애애하다
그리하여 한모금의 소주는 쓰지아니하고
꿀처럼 달콤한 행복한 시간이였다
그러나 무심하게도 주어진 시간은
자꾸 헤어짐의 시공으로 가고...
그래서...너무 이른 오후시간
조금의 시간이라도 같이 보내고 싶음에
조금의 자리라도 함께 어울리고 싶음에
작은 피로감을 제쳐두고 울산으로 돌아와
저녁 늦게까지 우리는 그렇게 함께
어울려 목청껏 노래하고 두둥실 춤추면서
멋지고 알찬 창립 첫산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울산구름산악회는
우리들의 산악회이며
우리들을 위한 산악회이며
우리들에 의해 만들어 가는 산악회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결코 남이 아닌 우리서로가 주인이 되어
구름산악회의 소중한 인연으로 뭉쳐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열정이 넘쳐나는
그리고 삶의 행복이 가득한 산악회가 될것입니다
울산구름산악회여 !!
만세...만세...만만세 !!!!
*** 솔 바 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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