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글

사랑하는 친구에게

솔바람* 2007. 4. 6. 14:40

 

                              

 

        친구야 ! 사랑하는 친구야 !

        그래 세상은 그렇게 살아 가는걸세

        나 혼자 힘겨워 껴안을 수 조차도 없는

        처절하고 애닯은 삶이라면, 그러한 삶 마져도
        차라리  부대끼면며 말없이 그렇게 참고 살아가는걸세
        그냥 그렇게 바람에 구름이 흘러가듯이 말일세
       

        인생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지나간 어제도 지금의 오늘도

        오는 내일도 모두가 똑같다면 어떻게 살겠나
        우리 모두 뭔지 모르게 조금은 나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겠나
        단지 막연히 좋아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게

        또한 우리네 인생이 아니겠나

        힘든 오르막길 숨 가쁘게 오르다 보면 내리막길도 있겠지
        죽을듯이 힘들어 그 고통이 뼈속깊이 사무칠지라도 

        망각의 시간이 가고  오늘이 지나  내일이 오면

        또 그런대로 살갑게 살아갈 만해질꺼야
        어제의 일은 잊어버리며 사는 게 또 우리네 인생 아니겠나

        더불어 사는게 인생이지
        나 혼자 멀리 떨어져 살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나
        누군가가 보잘것 없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마음으로 마음으로 너의 어깨가 되어줄 수도 있을걸세

        인생은 그러면서 또 살아가는걸세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어지면

        가슴속에 뭍어둔 시리고 시린 그 아픔을 
        진솔하게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서

        함께 눈물지으며 그렇게 살아가는걸세

        친구야! 사랑하는 친구야 !

        모두들 한세상 그렇게 살아가는것이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