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산

서대산의 늦가을 풍경

솔바람* 2008. 11. 10. 11:30

 

 

 

                                                                                                   

 

                                                서대산의 늦가을 풍경

 

2008년 11월 9일 일요일 흐림

충남 금산군 추부면

주차장-구름다리-장연대-서대산-탄금대-서대폭포(개덕사)-주차장(원점)

            10:45    11:50       12:15   12:45  점심       13:55                  14:15(3시간30분)   

 

 

설악산 대청봉에는 간밤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충남에서 가장 높다는 서대산은 아직 만추이겠지...  

산행들머리에서 보니 서대산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았다

산행초입이 서대산드림리조트였는데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다

리조트안 호수 주위로 울긋불긋 늦가을 단풍이 무척 화려했다

그리고 산 중턱에 머물고 있는 노랗고 붉은 단풍이 고와 보였다

대구와 진주에서 온 모정당의 당원인지 약 10여대이상의

버스를 타고와 서대산에 왕창 풀어놓으니 시끌벅적...

난리법석이고 좁은 등산로가 사람들로 밀려 북새통이다

이러다간 종일 산속에 갇힐것 같아 사람들사이로 헤집고

때론 옆길로 빠져 사람들이 별로없는 능선에 올랐다

중간에 별로 의미를 둘 수 없는 바위들이 있었으나

그렇고 그런 재미없이 꾸며낸 바위 이름엔 별관심이 없다

그러나 산 중턱에 걸쳐있는 구름다리를 지날때는

좌우로  흔들거려 다리가 제법 후들거렸고 스릴도 있었다

다리 중간에서 어떤 여성 한분이 무서워 덜덜거리다보니

통과하는데 시간이 한참이나 지체되었다

다리를 지나고 보니 다리아래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곧장 다리우측 첫번째 석문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있었다

정상가는 능선에도 북두칠성바위등 여러 바위가 있었고

길이가 짧지만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도 보였다

두번째 석문을 지나 장연대(장군바위)에 올라보니

전망이 참 좋았지만 저멀리 어딘가에 있을

계룡산 민주지산 덕유산등이 운무로 인하여

보이질 않았고 또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다

정상에는 이미 나목과 낙엽이 뒹구는 겨울같은 분위기다

서대산 정상에서 몇이 어울려 점심을 같이 먹고 탄금대를 지나

개덕사(서대폭포 또는 개덕폭포)로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수목으로 가로 막혀있는 개덕사 뒤쪽으로 길이 나있었고

개덕사옆에 폭포가 희미하게 보였으나 계곡에 물이 없으니

당연히 폭포에도 물이 없을터인지라 가보지 않았다

처음에 서대산을 갈 때에는 별루겠지 생각했지만...

화려한 단풍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과 억새의 흔들림 !

서대산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돌아 오는길에 근처 금산 인삼시장에 들른다길래

보신이나 좀 할려구 수삼을 구입하다